[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792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리스크와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사태 등 악재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1억2792만 원대 하락, 트럼프 관세와 바이비트 해킹에 투자심리 '공포'

▲ 연이은 가상화폐 시장 악재에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8.16% 내린 1억2792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3.98% 내린 340만8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5.24% 내린 3071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6.35% 내린 19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48%) 비앤비(-8.91%) 유에스디코인(-0.62%) 도지코인(-14.45%) 에이다(-13.19%) 트론(-6.98%)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외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 대상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3월4일까지 한 달 유예했다. 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최근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해킹 사태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드는 데 한몫했다고 평가된다.

21일(현지시각) 바이비트 거래소에서 약 14억6천만 달러(약 2조84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해킹으로 도난당했다. 바이비트는 준비금으로 이더리움 손실분을 모두 메꿨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가상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기준 29점으로 ‘공포’를 나타냈다. 

공포탐욕지수는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회사 얼터너티브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계량화한 수치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