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공개한 국내 퇴직연금 제도별 적립금 전망 그래프. <한국투자신탁운용>
2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공개한 '대한민국 퇴직연금 시장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432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시장 전망치보다 7조 원 초과성장한 것이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앞으로도 연 평균 약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34년에는 시장 규모가 1042조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퇴직연금 제도별로 살펴보면 확정급여(DB)형 적립금 2024년 말 215조 원에서 2034년 389조 원으로 1.8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서 37% 수준으로 낮아진다.
같은 기간 확정기여(DC)형은 118조 원에서 302조 원으로 적립금 규모가 2.6배 늘어나지만 시장 비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형퇴직연금(IRP)는 적립금이 2024년 말 99조 원에서 2034년 351조 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하며 퇴직연금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다.
회사 전망에 따르면 개인형퇴직연금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까지 높아진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 상품 적립금은 2024년 말 356조 원에서 10년 뒤 705조 원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은 75조 원에서 338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석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컨설팅부장은 "국내 60세 이상 인구가 10년 뒤 1910만 명까지 증가하면서 퇴직연금 운용에 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연령대 이직자와 은퇴자 비중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