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에서 제과부문 매출이 늘어나는 데 힘입어 내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오리온이 중국에서 프리미엄 제과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오리온의 중국 제과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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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오리온 회장. |
오리온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70억 원, 영업이익 34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9.1%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은 이르면 12월 둘째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프리미엄 제과 신제품을 판매한다. 김 연구원은 “중국 주요 도시의 소비자들은 소득 수준과 구매력이 높아 프리미엄 제과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마켓오 브라우니 제품은 중국인들에게 이미 인지도가 높다. 마켓오 브라우니는 2014년과 2015년 춘절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들이 마트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제과다.
중국의 제과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오리온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오프라인과 달리 친숙한 제품을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오리온은 중국에서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가 높아 온라인 판매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9월까지 중국에서 제과의 온라인판매비중은 3%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에서 제과를 포함한 식품의 온라인시장규모는 2018년까지 연평균 약 34%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은 현재 티몰,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 주요 온라인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6월 중국에서 이커머스 마케팅팀을 신설해 온라인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