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과잉이 해소돼 한화솔루션이 올해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21일 한화솔루션 투자보고서를 통해 "중국 NDRC(발전개혁위원회)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보조금이 6월 이후 철회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밸류 체인 구조조정 진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구조조정으로 태양광 공급과잉 해소 전망, 현대차증권 "한화솔루션 올해 흑자 전환"

▲ 현대차증권은 중국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공급과잉이 해소돼 한화솔루션이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이에 따라 시장 내 태양광 셀과 패널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모듈 가격이 상승해 한화솔루션의 투자매력도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미국 시장과 관련해 "12월 태양광 모듈 수입물량이 급감하고 재고 부담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내 공급 과잉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미국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인 '엔핀(Enfin)'에 대해서는 "금융사업은 아직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가정용 태양광 사업을 지속하면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이 올해 매출액 14조9650억 원, 영업이익 84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늘고 영업흑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29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2만9천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0일 한화솔루션의 종가는 2만1050원이다.

황현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한화솔루션은 올해 태양광 모듈 이익 회복과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예상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