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정치테러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재명 대표 암살미수 사건의 진상규명에 나선다. 최근 벌어지는 극우세력의 백색테러 위협에 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전현희 의워은 2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의 진상규명과 현재 백색테러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위워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 출범, 전현희 "이재명 테러 진상 규명" "극우세력 단호 대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이성윤 민주당 의원(왼쪽)이 20일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그는 이어 “사실 대한민국이 안전하고 테러의 무풍지대로 여겨졌는데 테러가 만연하게 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테러들을 촉발시킨 이재명 대표 테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에 집중하는 동시에 극우세력 테러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대선 펼쳐졌을 때 정치적 반대자들이 테러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지난 13일 이 대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60대 김모씨에게 징역 15년형 선고를 내렸지만 정부의 대응과 수사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 대표 암살시도 뒤 30분이 지나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에서 보낸 문자 내용을 보면 이 대표 테러에 관해 ‘출혈 적고 목 부위 1cm 경상, 열상 추정’이라고 했다”며 “문자 발송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는데 그 이후 아직까지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 테러 당시 배후까지 처벌했다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테러나 헌법재판관 및 법원에 대한 테러, 이재명 추가 암살시도 등은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방관하는 태도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극우 유뷰버들이 극단적 테러행위를 했을 때 오히려 이득을 보는 구조적 문제도 해결해야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위원으로 참석한 김지호 경기도당 대변인은 “극우 유튜버들이 어떤 정치세력, 법관, 기자들한테 욕설을 하거나 폭력을 조장하면 ‘슈퍼챗’이라는 긍정적 리액션을 받으면서 테러가 구조화되고 점점 진화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 부분과 관련해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왜 테러가 구조적으로 일어나고 있는지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에는 한민수, 김동아, 이성윤, 김영환 의원과 함께 류삼영, 이지은 전 총경, 유튜버 빨간아재와 강진구씨 등이 참여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