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545억에 은평 국립보건원 부지 팔기로, 서울창조타운 조성 착수

▲ 은평구에 위치한 매각 대상지.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를 매각해 ‘서울창조타운’ 조성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20일 공고를 내고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의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지는 4만8000.1㎡ 규모로 매각 예정가는 4545억 원이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3·6호선 연신내·불광 지역 내 대규모 유휴 부지다. 서울시가 2003년 정부로부터 사들였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은 일자리 창출시설 비중에 따라 공공기여를 50%까지 낮추고 상한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 토대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 개발 계획 제출 △환매권 설정 △잔존 건물 등 철거등의 조건을 더해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원활히 이행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또한 사업시행자가 ‘서울창조타운’의 비전과 사업 취지, 목적 등에 부합하는 개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27일 관심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창조타운은 기존 사업방식과 달리 공공기여를 기업의 창조적 활동 필요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핵심 목표를 내세운 사업이다.

4월10일까지 입찰서 접수를 받고 4월11일 낙찰자를 결정한 뒤 4월 안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2027년 착공이 목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해당 부지에 미래 일자리 기업을 유치하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공공기여는 기업활동 지원에 재투자해 기업하기 좋은 서북권을 새로 탄생시킬 것”이라며 “서울 미래를 이끌 국내외 신산업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