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OOP가 KT그룹이 보유한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20일 “SOOP가 플레이디를 인수할 경우 광고 매체로서의 경쟁력 확보, 광고 플랫폼의 IT기술을 적용한 광고기법의 고도화, 커머스 부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 "SOOP 'KT그룹 플레이디' 인수 추진, 광고와 커머스 시너지 기대"

▲ 20일 KB증권은 SOOP의 플레이디 인수로 광고부문 성장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은 주식회사 SOOP 판교 본사. 


최용현 연구원은 이어 “플레이디는 20개 이상의 업종 연간 취급고 5500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 광고 사업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영업에 효과적”이라며 “또 다양한 IT기술을 적용한 광고기법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SOOP의 광고 매체에 활용하면 기술의 고도화와 매체 경쟁력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SOOP이 KT그룹의 손자회사 플레이디의 지분 70.38%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수금액은 600~7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OOP은 광고매출 성장이 성체되면서 그간 성장성 확보를 위한 광고부문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최 연구원은 “SOOP이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 약 4천억 원을 고려할 때 이번 인수에 재무적 부담은 없다”며 “확정된 사항이 없어 실적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SOOP의 트래픽을 고려할 때 광고부문 업사이드는 여전히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 시 단기적인 우려 요소는 플레이디가 확보한 광고주들의 이탈 가능성”이라며 “플레이디와 SOOP의 사업군은 겹친다고 보긴 어려워 광고주의 이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