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가 돌연 사임할 뜻을 정했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6일 “이 대표가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말까지만 대표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 |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이 대표가 내년부터 현대라이프생명이 더욱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자신보다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현대캐피탈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958년생으로 현대차그룹에서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1984년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현대캐피탈에서 전략기획실장, 영업기획본부장, 재무지원실 상무 등을 맡았다. 현대카드에서도 재무지원실장과 재경본부장, 금융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 대표는 2014년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에 오른 뒤 2년 동안 영업수익을 늘리고 자본적정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가 물러난 뒤 내년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이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현대라이프생명은 20일에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뽑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