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가 돌연 사임할 뜻을 정했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6일 “이 대표가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말까지만 대표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 돌연 사임  
▲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
이 대표는 2014년 10월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에 오른 뒤 올해 9월에 연임에 성공했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사퇴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이 대표가 내년부터 현대라이프생명이 더욱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자신보다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현대캐피탈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958년생으로 현대차그룹에서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1984년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현대캐피탈에서 전략기획실장, 영업기획본부장, 재무지원실 상무 등을 맡았다. 현대카드에서도 재무지원실장과 재경본부장, 금융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 대표는 2014년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에 오른 뒤 2년 동안 영업수익을 늘리고 자본적정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가 물러난 뒤 내년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이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현대라이프생명은 20일에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뽑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