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가 11월에 판매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일 올해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9361대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보다 15.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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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의 'E 220d'. |
수입차의 올해 누적판매량은 20만5162대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이 부족해 올해 11월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 차량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고 아우디브랜드 차량의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차시장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8월 환경부로부터 32개 차종(80개 모델), 8만3천 대의 인증취소 처분을 받으며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투아렉과 CC 가솔린 모델은 판매할 수 있었지만 재고가 떨어지면서 11월에 판매되지 못했다.
폴크스바겐의 부진에 이어 아우디차량도 463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88% 줄었다.
한편 벤츠는 11월에 5724대를 팔아 2위 BMW(5340대)를 제치고 브랜드별 등록대수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가 1167대로 3위, 토요타가 870대로 4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E 220d는 1330대 팔리며 11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BMW의 520d와 520d xDrive는 각각 1143대, 798대 팔리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를 보면 2000cc미만 차량들이 1만1812대로 전체의 61.0%를 차지했다. 2000cc~3000cc 미만 차량은 6,075대 팔리며 31.4%의 비중을, 3000cc~4000cc 미만 차량은 1045대 판매돼 전체의 5.4%의 비중을 나타냈다.
연료별 등록대수의 경우 디젤차량이 1만352대 판매돼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가솔린차량은 7023대로 36.3%의 비중을 나타내며 2위를, 하이브리드차량은 1858대 판매돼 9.6% 비중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128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