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보증권은 13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원가 부담은 아쉽지만, 드디어 인도 신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파악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줄어든 9705억 원,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196억 원으로 장기대치(208억 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라며 “통상임금 영향(135억 원) 및 장기종업원급여(74억 원) 등 일회성 비용 200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롯데웰푸드 인도로 달려간다, 올해 해외 매출 10% 이상 증가 전망"

▲ 롯데웰푸드는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롯데웰푸드>


권우정 연구원은 “해당 비용을 감안해도 시장기대치보다는 아쉬웠는데, 카카오 원가 부담 및 롯데웰푸드는 2월 현재 건빙과 26종(매출 비중 30%) 해당 품목을 평균 9.5% 인상 및 1월부터 해외법인 가격인상으로 대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7500억 원, 영업이익은 –241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일회성 비용 200억 원 및 카카오 원가 부담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제과 부문은 전년대비 건과 -4%, 빙과 –9%를 기록했는데 전반적인 내수 부진 여파 및 경쟁 심화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H&W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푸드 부문은 유지는 전년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판매가격 인상에 따라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익성은 어느 정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은 전년대비 22% 성장했는데 동남아 및 미주 지역 수출이 견조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도 수출은 냉동 삼각김밥의 주요 메인스트림 입점 등을 통해 전년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2300억 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94억 원으로 3분기에 이어 카카오 원가 부담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매출은 가격 인상 효과, 우호적 날씨, 입점 확대, 환율 안정화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를 시현했다”라며 “건과는 11% 성장으로 지역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TT채널 입점 수 확대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빙과는 전년대비 12% 성장했는데, 우호적 날씨에 기인한다”라며 “푸네 신공장은 2월 준공 완료 후 정식 가동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롯데웰푸드는 내년 가이던스로 매출은 전년대비 4~6%, 영업이익률은 4.5%~5.5%를 제시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12~14%, 영업이익률 8~9%를 제시했다.

해외는 인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2월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 7월 인도 빼빼로 라인 증설 등을 통해 매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1분기 내로 인도 건·빙과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구축할 전망이며, 연내 롯데 브랜드 추가를 통해 인도 내 저변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라며 “카카오 원가 부담은 가격 인상으로 최소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카자흐스탄은 전년대비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루블화 안정화에 따른 내수 물량과 수출 확대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러시아는 전년대비 7%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