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해양경비안전본부에 480억 원 규모의 수리온 헬기를 납품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6일 “조달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 수색구조용 헬기 2대를 2019년까지 납품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
|
|
▲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계약금액은 487억400만 원으로 수리온 기반 해양경찰 수색구조용 헬기와 후속지원 요소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납품하는 조건이다.
수리온 해양경찰헬기는 해양치안을 유지하고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업무에 쓰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 업무를 위해 수리온에 통합형 항공전자시스템을 넣기로 했다. 통합형 항공전자시스템은 화면분할이 가능한 12인치 대형 다기능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등이 들어간 시스템을 말한다.
수리온 해양경찰헬기는 최대 200개의 표적을 자동추적하는 탐색레이더와 고성능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를 비롯해 헬기와 선박의 위치식별장비, 탐색구조방향탐지기 등이 탑재된다.
수리온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한국형헬기로 2012년 완성됐다. 최근 기체균열이 발생하고 결빙테스트에서 불합격한 탓에 군에 납품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해양경비안전본부와 계약을 체결한 덕에 수리온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해경을 비롯해 경찰과 산림, 소방, 해경 등 주요 정부기관 모두에 수리온을 납품하게 됐다.
우리나라 군과 정부기관이 운용하는 헬기는 모두 800여 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