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아들과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사봉관 사외이사가 일신상 이유로 사임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4자연합' 우위, 임종훈 측 사외이사 2명 사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아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공시되진 않았지만 권규찬 한미사이언스 기타비상무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는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사봉관 사외이사와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는 송영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윤 사내이사 형제 측 인사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어머니 송영숙 회장의 ‘4자연합’ 측 5명과 아들인 임종훈·임종윤 형제 측 이사 5명이 팽팽히 대립하던 구도가 깨졌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글로벌로 힘차게 전진하겠다”며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미약품에서도 남병호 사외이사가 일신상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이사회에서는 4자 연합 측과 형제 측 이사 수가 6대 4였으나 이번 남병호 이사의 사임으로 7대 3 구도가 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