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최신 투자 포트폴리오 공개 임박, 애플 주식 추가 매도했는지 주목](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2/20250211103249_59767.jpg)
▲ 버크셔해서웨이 2024년 4분기 주식 보유량 발표에서 애플 주식 매도 여부가 투자자들에 가장 주목받을 지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이 증시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을지가 향후 투자 전략을 보여줄 가장 중요한 단서로 꼽힌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11일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을 계속해 매도하고 있는지 투자자들이 이른 시일에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을 추종하는 시장 참여자들에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지난해 1~3분기까지 버크셔해서웨이는 주식을 거의 매수하지 않고 매도에 집중해 왔다. 3분기에 매도한 주식 물량만 1330억 달러(약 193조 원), 매수량은 58억 달러(약 8조 원)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애플 주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을 전체 보유량의 약 3분의2 가량 매도했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최대 보유 주식이던 애플에 가장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런 버핏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술주를 거의 매수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수 년에 걸쳐 애플과 대만 TSMC 주식을 매수하며 투자자들에 주목을 받았다.
다만 TSMC 주식을 단기간에 대거 처분하고 애플 주식 매도도 이어지면서 그의 투자 전략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에 도미노피자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는 사실상 유일하게 눈에 띄는 신규 주식 매수로 꼽혔다.
4분기 주식 보유량 발표에서 이와 유사한 소비재 및 유통업체 지분 매수가 이어진다면 이는 뚜렷한 방향 전환을 의미하는 만큼 다수의 투자자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배런스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을지도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