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은 11일 ‘데이터 마케팅 2.5’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인공지능 통한 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마케팅 강화

▲ 현대백화점이 인공지능에 기반한 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나간다.


내부 직원용 판매 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이나 생일 등 단순 데이터를 활용한 매스 마케팅에서 더 나아가 점포별로 고객 구매 패턴을 구체화해 개인화 마케팅의 효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전국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깃 마케팅을 실행해나간다. 인공지능 기계 학습을 활용해 고객군별 공통된 특징을 도출·분류한 뒤 각 그룹에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신촌점에 데이터 마케팅 2.5를 시범 적용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방문객 가운데 뷰티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이 SPA나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는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타깃 마케팅을 진행했다. 최근 6개월 내 뷰티 카테고리 제품만 구매한 후 점포를 떠난 고객이 재방문하면 SPA 및 스포츠 브랜드 제품 구매 시 추가 포인트 적립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시행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촌점의 경우 뷰티 매출 비중이 높아 해당 카테고리 고객에 대한 세부 분석에 들어간 뒤 타깃 마케팅을 펼친 것”이라며 “다양한 점포로 데이터 마케팅 2.5를 확대 적용해 오프라인에서도 맞춤화된 마케팅을 제공하는 ‘딥리테일’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