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미국에서 태양광 셀(배터리) 제조 합작법인(JV)을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을 추진한다.

OCI는 10일 IR자료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국 내 태양광 셀을 제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OCI 미국에서 태양광 셀 합작법인 설립 준비, 주당 배당금 2200원 결정

▲ OCI홀딩스가 미국에서 태양광 배터리 제조 합작법인을 세워 신규 수익원 창출을 노린다.


미국 태양광 패널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OCI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Terrasus, 구 OCI M)’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의 안정적 수요처도 새 합작법인을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의 핵심소재다. OCI그룹은 전북 군산과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지속되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철저한 비중국 공급망 관리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이날 1100억 원 규모 주주환원책도 발표했다.

주당배당금(DPS)은 시가배당률의 3.6% 수준인 2200원으로 결정됐다. 여기에 7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까지 더하면 2024년 한 해 주주환원액은 모두 1100억 원을 넘는다.

OCI는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상계관세(AD/CVD) 유예 종료와 미국 대선 등 외부 변수로 급락한 OCI 홀딩스 주가를 방어해 주주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적극적 주주환원책의 일환”이라며 “업황 회복 및 외부 변수 제거 이후 매출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OCI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5770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23년보다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9% 줄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