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딥시크의 등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고성능 저비용의 딥시크 등장으로 향후 추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주문형 반도체(ASIC)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성비 AI의 출현은 궁극적으로 AI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기반도 동시에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KB증권 "딥시크 쇼크 AI에 긍정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매수 기회"

▲ 중국 딥시크 쇼크가 인공지능(AI) 산업에 긍정적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딥시크 공개 이후 보급형 AI 모델 개발은 가속화되며 AI 산업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의 딥시크 견제를 위한 미국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는 한, 미, 일 3국의 AI 공급망을 중심으로 향후 4년 동안 730조 원(연평균 182조 원)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가성비 AI 모델 개발 확산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직결될 수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GDDR7, LPDDR5X,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까지의 AI 메모리 수요 기반도 기존 고사양 중심에서 보급형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딥시크 쇼크에 따른 주가 등락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2분기부터 HBM3E 12단 출하 본격화로 실적 차별화가 기대된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조설비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고객 요구에 따른 주문형 AI 칩과 메모리 적기 공급이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딥시크 등장은 시장 우려와 달리 오히려 AI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딥시크 우려에 따른 반도체 주가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