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어부산이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을 수립해 7일부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에 확인한다.
에어부산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 발표,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보관 통제

▲ 에어부산에서 시행하는 'NO BATTERY INSIDE' 스티커와 택 이미지. <에어부산>



기내에서는 탑승구에서 확인을 완료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될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한다.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가 있는지 점검해 스티커나 택 등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2월7일일부터 일부 노선에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모든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

에어부산은 예약·발권과 탑승수속 단계에서 기존 안내에 더해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관한 동의 절차를 시행한다. 출발 1일 전 예약 고객 대상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고객 안내도 강화한다.

기내 안내 방송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한다. 기내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과적 화재진압을 위해 객실승무원 훈련도 대폭 강화한다. 

더불어 에어부산은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열폭주와 폭발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도 구매해 항공기에 자체 구비한다.

또 승무원의 즉각적 화재진압을 돕기 위해 방화 장갑을 기내에 배치한다.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손님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에어부산이 선제적으로 강화 정책을 수립하게 됐다”며 “사내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역량 강화를 비롯해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