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품 제품 비중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종근당 목표주가 하향, 상품 비중 높아져 영업이익 감소"

▲ 종근당이 상품 제품 비중 확대로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종근당 주가는 8만2800원애 거래를 마감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상품이지만 비교적 고마진이었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의 계약 종료 후 간장질환제 ‘고덱스’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 등을 도입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으나 수익성 하락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바라봤다.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124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원가율은 68.7%로 2023년 4분기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고비와 연구개발비가 증가로 판관비도 4% 늘어난 121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고덱스와 펙수클루가 온기 매출로 반영되고, 일반의약품 발매 효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높은 원가율이 지속돼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60억 원, 영업이익 7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0% 줄어드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판관비 절감과 연구개발비 변동 여부에 따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적응증 공개와 임상 진척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