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은 3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에 대해 지난해까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별도 법인 실적 개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35억 원, 영업이익은 213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한화투자 "SM엔터 자회사도 올해부터 탄력적 실적 개선 확인 가능"

▲ 에스엠의 주요 자회사들이 2025년부터 본격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


박수영 연구원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별도 법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4억 원,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1058억 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업황이 좋았던 2023년 대비 약 8% 감익을 기록하겠으나 경영진 교체 이전 시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임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분기 앨범 판매량은 약 427만 장이었는데, 발매 건당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해 수익 기여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NCT Dream(미주/국내 9회), Way V(국내/아시아 4회), NCT Wish(일본 12회), 동방신기(일본 10회) 외에도 수호/재현/찬열 등의 월드투어 및 팬콘서트 등이 공연 실적으로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 드림메이커, 브랜드마케팅 등의 실적 개선이 올해도 기대된다”라며 “드림메이커는 2024년 주관 공연 회차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실적이 과거 대비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9년에는 에스템 주요 아티스트들의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공연 주관도 맡았던 점과 크게 대비된다”라며 “모회사 경영진 교체에 따라 일부 인력 변경,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이 진행되며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25년 1분기부터는 에스템콘을 비롯, WayV, 찬열, NCT127 등 에스엠 주요 아티스트 공연 주관을 맡으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회사 실적 개선 가시화로 실적 추정치 및 적용 멀티플을 상향조정했다”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약 2년간 확인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별도 법인의 체질 개선을 올해부터는 주요 자회사들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2월 공개될 女 신인(Hearts2Hearts)에 대한 기대감도 큰 데, 또 다른 중단기 강력한 모멘텀이 되어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음반/음원/공연 등의 지표를 기반으로 한 에스파/Wish/RIIZE의 추가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