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경제전문가 홍성국 내정, 이재명 외연 확장 속도

▲ 2024년 11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식에서 홍성국 의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사의를 표시한 주철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당내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홍성국 전 의원은 임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이에 따라 최고위원 인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로 해석하는 시선이 많다.

홍 전 의원은 증권사에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미래에셋대우 사장까지 오른 인물로 현재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영입인재로 합류해 세종갑 지역구에 전략공천돼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싱크탱크 '일곱번째 나라 LAB'에 소속돼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당내 통합과 균형있는 인선을 부각하기 위해 홍 전 의원을 임명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주철현 최고위원은 "본래 자리인 전남도당 위원장 역할에 전념하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