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주요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23년보다 25% 늘어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정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모두 35명이 사망했다. 2023년(28명)보다 25% 증가했다.
 
지난해 상위 20개 건설사 공사현장서 35명 사망, 전년 비해 25% 증가

▲ 지난해 주요 건설사 20곳 공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23년보다 25% 증가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연합뉴스>


부상자는 1833명으로 2023년(2231명)보다 17.8% 감소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등을 더한 사상자는 지난해 1868명으로 2023년(2259명)보다 17.3% 줄었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대우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은 7명이 목숨을 잃었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5명, 현대건설이 3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호반건설, DL건설, 중흥토건 현장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상자는 삼성물산이 273명으로 가장 많았다. DL건설(172명)과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각각 141명), 현대엔지니어링(137명), 계룡건설(1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