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24일 강원랜드에 대해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소송 관련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며 기 확보한 자사주 매입(400억 원)에 더해 약 1100원의 배당도 예상된다”라며 “2025년에도 대규모 소송의 3심을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역시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 "강원랜드, 올해 폐광기금 소송 결과에 따라 배당금이 달라질 듯"

▲ 강원랜드는 인프라 및 제2카지노 영업장 등 직접 및 간접 투자 확대가 확인되는 중이다. <강원랜드>
 


이기훈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2024년 예상 배당 수익률은 6.6%로 배당 매력은 충분하다”라며 “여기에 더해 제2카지노 영업장 및 강원랜드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가 잇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랜드에 대한 직접 및 간접 투자 확대가 확인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3446억 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402억 원으로 컨센서스(503억 원)를 하회했다”라며 “드랍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1조4천억 원으로 방문객 수 57만6천 명, 인당 드랍액은 2% 늘어난 238만원, 홀드율은 0.8%p 상승한 24.3%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간으로는 방문객과 드랍액이 2% 내외 감소했지만, 홀드율이 1.1%p 개선되면서 이익을 방어했다”라며 “영업외적으로는 부가가치세 소송 승소에 대한 경정 청구액 478억 원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50% 늘어난 110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에 연간 1200억 원 이상의 소송 승소 금액이 반영됐는데, 올해도 빠르면 상반기 내 폐광지역 개발기금 2250억 원에 대한 취소 소송 결과도 확정되며, 2심에서는 강원랜드가 일부 승소 판결로 708억 원 반환 결정이 나왔다”라며 “결과에 따라 올해도 상당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제2카지노 영업장에 대한 설계가 시작되면서 증설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하다”라며 “강원랜드는 중장기적으로 2조5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신규 카지노 증설에 대한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규 카지노 증설에 3~4년 정도 걸리는 점과 2030년 오사카 복합리조트 완공 시점을 감안하면 내년 안에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라며 “또한, 12월 제천-영월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고, 1월 영월-삼척 고속도로에 대한 예비타당성도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33년 즈음 완공 계획인데, K-HIT 프로젝트와 비슷한 시점에 마무리 되는 것으로, 완공 시 자체 경쟁력 확대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강원랜드까지의 접근성도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