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안타증권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2025년에도 성장은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0% 늘어난 1조2564억 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325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1~3공장 풀가동이 지속과 4공장 18만 리터 시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 매출 5.5조 전망, 4공장이 성장 견인"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하현수 연구원은 “4공장 초기 가동 제품의 매출 반영에 따른 바이오로직스 이익율 하락은 원료 구입과 제품 매출 발생 시점 간 환율 차이 영향으로 예상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1.7% 늘어난 5조5318억 원,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1조46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2025년에도 4공장의 가동률 증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4공장의 완전 가동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시밀러 매출 성장이 예상되나 2024년 오퓨비즈(아일리아 시밀러), 피즈치바(스텔라라 시밀러) 허가 마일스톤과 같은 대규모 마일스톤 유입 부재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줄어든 1조5034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마일스톤 부재 영향으로 31.9% 하락한 2965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HC에서 2027년까지 항체약물접합체(ADC) DP 전용라인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DP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을 밝히면서 DP 시설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ADC용 항체 생산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 완공된 ADC 전용 접합 시설을 완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ADC 전용 시설은 2월부터 가동 예정으로 향후 ADC 항체부터 DP까지 ADC 생산 전 공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GLP-1 기전 비만 치료제 수요 증가와 TLSP, TL1A 등 다양한 항체 치료제들이 등장하며 PFS 제형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7년 PFS 시설에 대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PFS 위탁생산(CMO)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