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자회사로 분사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부산에 자리잡는다.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통합서비스부문 신설법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1일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12일 해운대구 센텀사이언스파크빌딩에서 출범식을 연다.
▲ 지난 10월4일 부산시와 현대중공업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센텀사이언스파크 5~7층에 본사 사무실을 두고 사업을 시작한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사내에서 선박 수리나 유지보수 등 서비스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조선업 불황이 길어지면서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비조선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앞으로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지금까지 건조한 선박 3200여 척에 대한 통합서비스를 담당한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의 기술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주력사업인 선박 및 육상플랜트 보증서비스, 기자재부품 판매서비스, 선박·엔진 수리서비스, 성능개선서비스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하기 전인 지난해 211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기존 현대중공업 인원 190여 명으로 출발해 내년 10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2019년에 고용인원을 500명으로 늘리고 2022년까지 1천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2020년 목표 매출은 760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