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은 22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국내에서 해외로 브랜드력이 확장됐다고 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9215억 원, 영업적자 11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42억원) 대비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골프산업의 전통적인 비수기이기에 –18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아쿠쉬네트(Acushnet)를 제외한 휠라부문은 약 70억 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휠라홀딩스 작년 국내 브랜드력 확장, 올해 해와로 가속화"

▲ 한화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의류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휠라홀딩스>


이진협 연구원은 “내수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휠라코리아(ex. DSF)는 전년대비 6% 성장하면서 브랜드력 확장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서 실적으로 반영됐다”라며 “중국 합작법인(JV)으로부터 수취하는 DSF 매출은 중국 휠라의 강한 성장에 더해 강달러 영향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법인은 영업적자 152억 원으로 부진할 것인 데, 지난해 3분기 180억 원에 이어 4분기에도 미국법인 영업 중단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일부 인식된 영향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24년은 국내를 중심으로 신규 프랜차이즈(에샤페, 인터런 등) 모델이 휠라 브랜드력 확장을 이끌었다면, 2025년부터는 해당 프랜차이즈들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서구권 라이센시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에서도 휠라 브랜드력의 확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나 에샤페는 기존의 휠라 프랜차이즈에는 부족했던 테라스 스니커즈(eg. 아디다스 삼바, 푸마 팔레르모 등) 스타일의 프랜차이즈 모델인 데, 해당 스타일의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법인의 영업 중단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2025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법인은 2023년 약 14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약 800억 원의 적자가 추정되기 때문에 해당 법인의 영업 중단은 휠라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명 3마라 불리는 K패션 브랜드의 중화권 유통 사업의 확장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