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푸멜 지역 로트 강에 설치된 수력발전용 소규모 댐. <플리커>
수력과 원자력 발전량이 크게 증가했고 화석연료를 사용해 만든 전력은 감소했다.
21일 블룸버그는 프랑스 송전공사 RTE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프랑스에서 생산된 전력량 536.5테라와트시(TWh) 가운데 95% 이상이 저탄소 에너지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전체 발전량 가운데 67%는 원자력 에너지로 생산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프랑스의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2023년보다 13% 증가해 최근 6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탄소 에너지란 운영 과정에 이산화탄소(CO2)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아예 없거나 낮은 에너지원을 의미한다. 태양광과 풍력 및 수력에 원자력까지 해당한다.
지난해 프랑스 수력 발전량도 148테라와트시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양광 또한 전체 발전량 가운데 4.3%를 차지해 천연가스 및 화석연료 비중을 앞질렀다.
반면 지난해 풍력 발전량은 2023년과 비교해 줄었다. 화석연료 발전량은 195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RTE는 “재생에너지의 기록적인 생산량과 함께 원자력 에너지 발전 추이가 회복되면서 프랑스 전기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프랑스가 내수 경기 둔화로 2023년과 비교해 2배에 육박하는 89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