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올해 1월 단독으로 도전한 도시정비사업 두 곳의 수주를 사실상 눈앞에 두며 지난해보다 마수걸이 신호탄을 빨리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허윤홍 GS대표이사 사장은 상급지 도시정비사업인 잠실 우성아파트 재건축 수주전를 앞두고 있는데 삼성물산 래미안과 일전을 통해 지난해 내놓은 '뉴 자이' 브랜드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도시정비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GS건설은 서울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GS건설은 두 재개발사업에서 모두 단독으로 도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이다. 두 곳 모두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중화5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122-0 일대 7만1465㎡ 면적에 지하2층~지상35층 14개동 공동주택 161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예정 총 공사비는 6498억 원이다.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 484-1번지 일대 8만4501㎡ 면적에 지하 3층~지상 4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2개동 152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77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4월에야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던 2024년과 비교해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2024년 4월 3900억 원 규모의 부산 민락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다소 늦은 스타트를 끊었다.
GS건설은 2023년 검단 사고 발생 전인 4월에 1조 원 넘게 도시정비를 수주하며 순조롭게 한 해를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를 중단하면서 2023년에는 연간 1조5878억 원, 건설업계 6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GS건설은 도시정비시장에서 2021년 5조1437억 원, 2022년 7조1476억 원으로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2024년 수주 반등에 성공하며 도시정비 사업에서 2년 만에 3조1천억 원을 돌파하는 성적을 냈고 업계 4위로 순위가 오르며 회복되는 흐름세를 타고 있다.
허 사장은 지난해 11월 22년 만에 ‘자이(Xi)’ 리뉴얼(새단장)을 진두지휘하며 브랜드 신뢰 회복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허 사장은 지난해 11월 자이 브랜드 리뉴얼 행사(자이 리이그나이트)에서 “자이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라며 “더욱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브랜드가치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허 사장의 '뉴 자이' 브랜드가 올해 대형 건설사들과의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허 사장은 지난해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구체화했다. 지난해 사업본부를 6개에서 3개로 축소하면서 건축·주택사업본부를 중심 사업본부의 하나로 자리세웠다.
새로운 자이 브랜드의 시험대로 잠실 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구역이 꼽힌다. 그동안 GS건설은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원 12만354.2㎡ 면적에 지하3층~지상35층 공동주택 2616 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조 6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사업지는 2호선과 9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신여중과 정신여고와 휘문고 등 유명 학군에 따라 가치 높아 주목받고 있다.
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3월4일 입찰을 마감하고 4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이 가장 마지막으로 대형 수주전을 치룬 것은 지난해 9월이다. GS건설은 가락프라자 재건축정비사업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1년 넘게 수주전을 치루다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는 GS건설의 잠실우성 재건축사업의 경쟁자로 건설업계 1위이자 지난해 도시정비 3위인 삼성물산이 나설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은 잠실에 래미안 브랜드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잠실우성이 첫 래미안 적용 단지가 될 것이라며 수주전에 나설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잠실 우성 1,2,3단지 재건축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진 사업장"이라며 "비록 지난해 우리 회사의 단독 참여로 유찰되긴 했지만 수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허윤홍 GS대표이사 사장은 상급지 도시정비사업인 잠실 우성아파트 재건축 수주전를 앞두고 있는데 삼성물산 래미안과 일전을 통해 지난해 내놓은 '뉴 자이' 브랜드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허윤홍 GS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잠심 우성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뉴 자인 브랜드 경쟁력의 시험대에 오른다.
17일 도시정비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GS건설은 서울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GS건설은 두 재개발사업에서 모두 단독으로 도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이다. 두 곳 모두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중화5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122-0 일대 7만1465㎡ 면적에 지하2층~지상35층 14개동 공동주택 161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예정 총 공사비는 6498억 원이다.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 484-1번지 일대 8만4501㎡ 면적에 지하 3층~지상 4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2개동 152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77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4월에야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던 2024년과 비교해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2024년 4월 3900억 원 규모의 부산 민락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다소 늦은 스타트를 끊었다.
GS건설은 2023년 검단 사고 발생 전인 4월에 1조 원 넘게 도시정비를 수주하며 순조롭게 한 해를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를 중단하면서 2023년에는 연간 1조5878억 원, 건설업계 6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GS건설은 도시정비시장에서 2021년 5조1437억 원, 2022년 7조1476억 원으로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2024년 수주 반등에 성공하며 도시정비 사업에서 2년 만에 3조1천억 원을 돌파하는 성적을 냈고 업계 4위로 순위가 오르며 회복되는 흐름세를 타고 있다.
허 사장은 지난해 11월 22년 만에 ‘자이(Xi)’ 리뉴얼(새단장)을 진두지휘하며 브랜드 신뢰 회복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허 사장은 지난해 11월 자이 브랜드 리뉴얼 행사(자이 리이그나이트)에서 “자이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라며 “더욱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브랜드가치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허 사장의 '뉴 자이' 브랜드가 올해 대형 건설사들과의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허 사장은 지난해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구체화했다. 지난해 사업본부를 6개에서 3개로 축소하면서 건축·주택사업본부를 중심 사업본부의 하나로 자리세웠다.
새로운 자이 브랜드의 시험대로 잠실 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구역이 꼽힌다. 그동안 GS건설은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 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구역 배치도.
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원 12만354.2㎡ 면적에 지하3층~지상35층 공동주택 2616 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조 6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사업지는 2호선과 9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신여중과 정신여고와 휘문고 등 유명 학군에 따라 가치 높아 주목받고 있다.
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3월4일 입찰을 마감하고 4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이 가장 마지막으로 대형 수주전을 치룬 것은 지난해 9월이다. GS건설은 가락프라자 재건축정비사업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1년 넘게 수주전을 치루다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는 GS건설의 잠실우성 재건축사업의 경쟁자로 건설업계 1위이자 지난해 도시정비 3위인 삼성물산이 나설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은 잠실에 래미안 브랜드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잠실우성이 첫 래미안 적용 단지가 될 것이라며 수주전에 나설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잠실 우성 1,2,3단지 재건축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진 사업장"이라며 "비록 지난해 우리 회사의 단독 참여로 유찰되긴 했지만 수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