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수소 엔진 개발 나서, 미국 피니아와 기술협력 계약 체결

▲ 권용일 KGM 기술연구소장(왼쪽)과 토드 앤더슨 피니아 연구개발부문총괄부사장이 15일 KGM 평택공장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KGM)는 미국 피니아(PHINIA Delphi France SAS)와 수소 엔진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KGM 평택공장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는 권용일 KGM 기술연구소장과 토드 앤더슨 피니아 연구개발부문총괄부사장이 참석했다.

KGM은 산업통상자원부의 'CO2 제로 저비용 소형 상용수소엔진차량 개발' 국책과제를 피니아,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국책과제 수행과 수소 엔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국책 과제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규제 수준 만족과 주행거리 500km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산업용·차량용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2리터급 디젤 기반 수소 엔진과 차량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

피니아는 엔진제어시스템인 EMS(Engine Management System)와 인젝터, 펌프 등 수소와 디젤 엔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KGM은 자체 디젤 엔진과 피니아의 FIE 시스템, 전자제어유닛(ECU) 기술을 결합해 국책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단계별로는 △다목적 엔진과 차량 기본설계 △엔진과 차량 성능 개발·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기본 설계 △엔진·차량 성능 최적화와 연구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친환경 수소 엔진은 차세대 동력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기술로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된 수소 엔진은 차량뿐 아니라 건설 기계와 산업용 기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KGM만의 독보적 내연기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엔진을 활용한 대체연료 시장 개척은 물론 친환경 픽업 시장 확대 등 내연기관 틈새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