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절반이 넘는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야 한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해야 될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가 '찬성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토마토] 국민 56%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심판 인용해야"

▲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반대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41.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는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에서는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48.3%로 집계됐다.

60대에서는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47.9%,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50.4%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4.7%,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는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89%, 중도층에서는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9.7%로 집계됐다. 한편 보수층에서는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73.6%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를 받아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