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은 16일 휴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3% 늘어난 999억 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466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톡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늘어난 528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휴젤 올해 실적, 톡신의 미국 상륙 작전 성패에 달렸다"

▲ 휴젤은 미국향 톡신 수출이 지난해 3분기의 강세를 이끌었던 것과는 반대로, 미국의 부재가 4분기 단기 실적 모멘텀을 약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휴젤>


신민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는 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늘어났으며, 수출은 10.3% 증가한 316억 원으로 분류된다”라며 “휴젤 실적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톡신 미국향 수출이 2024년 3분기에는 있었고, 2024년 4분기에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과 더불어 마진의 주요 상승 요인이었던 미국의 부재로 2024년 4분기 단기 실적 모멘텀은 약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필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한 347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2024년 7월 국내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2분기에 수요가 몰렸던 필러는 3분기의 부진을 딛고 4분기 회복세에 들어서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3% 증가한 99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한국코스트코에 입점하여 채널 다각화와 판매량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로는 미국 아마존, 중국 T-mall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 경로를 확장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휴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1% 증가한 4574억 원, 영업이익은 29.2% 증가한 2149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2017년 이후 최고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는 미국 톡신의 지난해 1분기 정식 런칭 이후 2분기, 4분기 추가 선적되어 외형과 마진 성장, 원활한 중국 톡신 물량 출하, 2025년 초부터 가동되는 톡신 3공장 생산능력(CAPA), 한국코스트코 화장품 입점을 통한 해외 코스트코 채널 확장 가능성. 미국과 CAPA 가동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ITC 항소가 진행 중이나 휴젤은 이전과는 다르게 간접적인 형태로 참여하여 관련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또한, 신규 CAPA 가동을 통해 톡신의 unit을 늘려서 수요에 대응할 필요 없이 출하 vial 수를 증가시켜서 출하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밨다.

이어 “일반적으로 unit보다 vial을 늘렸을 때 판매가격에서 유리하므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첨언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