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이 지난해 순이익 증가로 높은 이익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증권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BNK투자 "삼성증권 4분기 순이익 내 흑자전환 추정, 이익 안정성 높아"

▲ 삼성증권 2024년 순이익이 수수료이익과 기타손익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어났다.


15일 삼성증권 주가는 4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한 리테일(소매) 중심 영업 강화와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면서 증권업종에서 이익 안정성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큰 폭의 이익 증가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12.4%) 대비 낮은 주가순자산배율(0.5배)을 고려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153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해외주식 약정금액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1년 전보다 30.8% 늘어났다. 채권관련 손익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상품 및 기타관련 손익도 흑자전환했다.

다만 4분기 이자이익은 2023년 4분기보다 18.9%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금융 축소와 신용융자잔고 감소 탓이다.

2024년 연간 순이익(지배주주)은 9051억 원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65.4% 급증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2024년 배당성향을 35% 안팎으로 가정해도 배당수익률이 8%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