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쓴다.

수자원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1704억 원의 예산을 조기집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설 앞두고 1704억 조기 집행, 민생경기 회복 지원

▲ 한국수자원공사가 14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1704억 원의 예산을 설 명절 전까지 조기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부터 2024년까지의 같은 기간 평균 집행액인 1024억 원과 비교해 680억 원 늘어난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정부의 민생경기 회복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설 명절 전까지 시장에 현금 유동성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침체기에 있는 건설경기를 보강해 하도급사, 근로자 등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도시설 현대화사업, 지역 수변도시 조성사업 등 중대형 사회기반시설(SOC) 구축 계약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선금 등을 지급한다.

예산 집행의 효과를 높이는 계약 제도도 확대 시행된다. 수자원공사는 연초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국가계약 한시적 특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2025년 상반기에 △경쟁입찰 긴급 발주 허용 △최대 100%까지 선금 지급 규모 확대 △청구 이후 선금 및 하도급대금 지급 기간 단축 등의 방안을 운영한다.

공기업 최초로 2021년 자체 도입한 선금 보증 수수료 특별지원 제도도 2025년 말까지 연장 시행한다. 선금 지급을 위한 요건인 선금 보증보험증권 수수료를 한국수자원공사가 최대 100%까지 지원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부담도 완화한다.

수자원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별도로 시행하는 등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 450억 원을 2025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하고 노인복지관 운영 사업, 생계비 지원과 함께 청년층 대상 장학금 지원 등 지역 복지를 강화해 다양한 세대의 지역 정착을 촉진한다.

소비 부진에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민을 대상으로는 농특산물 판매 장터 확대 시행 등의 방안이 준비됐다. 

전국의 현장 지사 인근 지역 특산품, 숨은 명소, 지역 축제 등을 소개하는 영상 등을 제작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반직 채용을 2025년 2월로 앞당기고 인턴 운영 규모도 400명으로 확대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노인·중장년층 대상으로 하는 댐 주변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4천 개 이상 창출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총력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예산 조기 집행을 비롯해 댐 주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내수 활성화를 지원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민생 지원 체감도를 높여 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