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6.22포인트(1.04%) 하락한 2489.56에, 코스닥지수는 9.68포인트(1.35%) 떨어진 708.2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 미국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2500선 밑으로, 코스닥도 710선 하회

▲ 13일 코스피와 콧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8781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7459억 원어치와 25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406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503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가 99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주 금요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등 지난 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 중심의 업종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피 대형주 주가는 1.16% 하락해 지수 하락폭을 넘어섰고 중형주(-0.39%) 소형주(-0.59%)와 비교해서도 주가 낙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를 봐도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0.29%) 현대차(-2.65%) 기아(-0.19%) 셀트리온(-0.70%) 삼성전자우(-3.16%) 주가가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0%) KB금융(1.71%) 네이버(0.99%) 주가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11위 HD현대중공업(-1.43%)뿐 아니라 HD한국조선해양(2.08%) HD현대미포(-3.24%) 삼성중공업(-4.49%) 등 조선업종 주가도 부진했다. 

한화오션(0.33%)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기대감에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상인증권은 한화오션이 생산 안정화를 통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미국국채 10년물 금리가 4.8%까지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등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대형주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엇갈렸다. 

알테오젠(-3.39%) 에코프로비엠(-1.75%) HLB(-2.62%) 에코프로(-3.20%) 리가켐바이오(-2.97%) 클래시스(-0.57%) 주가는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3.91%) 삼천당제약(1.18%) 휴젤(2.88%) 엔켐(1.51%) 주가는 올랐다. 

원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5.8원 높아진 1470.8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