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일반건축 부문에서 정산비용을 반영한 탓에 영업이익이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화투자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하향, 작년 4분기 영업이익 후퇴"

▲ 한화투자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기존보다 5천 원 하향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은 1만7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28억 원으로 이는 일반건축 준공 현장에서 정산비용 반영을 가정한 것”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은 주택시장 둔화를 고려해 목표배수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00억 원, 영업이익 5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31.9%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기대치보다는 20%가량 낮은 수치다.

일반건축 부문 정산비용 이외에 인도기준 자체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된 점도 영업이익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올해 수원 11~12단지 입주 및 서울원 아이파크 착공 등 자체사업을 통해 영업이익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원 아이파크가 무순위 청약 이전까지 계약률 70%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난해 11월 청약 이후 정당계약률 70%를 기록했다. 전체 1856세대 가운데 남은 558세대에 관해 8일 무순위 청약을 받았고 모두 1만533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송 연구원은 “서울원 아이파크는 3월 말 1차 중도급 납부시기까지 완판이 목표이고 이 때까지 남은 미분양분은 인도기준 매출로 인식된다”며 “내년 실적만 놓고보면 완판이 아닌 것이 아쉬울 수 있지만 분양가가 당초 계획보다 오른 점을 고려하면 (3월 말까지) 분양률이 80%만 돼도 기존 이익 예상치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89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4.8%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