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사 수를 19명으로 상한을 설정하는 고려아연 측 안건에는 찬성했다. 이사 후보로는 영풍·MBK파트너스 측 후보 4명 선임안에만 찬성했다. 나머지 영풍·MBK 연합이 제안한 10명의 후보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은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기관투자자들에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 관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 임시주총은 오는 23일 열린다.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소수 주주에 유리한 제도이지만, 이번 경우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임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영풍·MBK가 추진하는 이사회 개편이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사 수 상한 안건에 대해선 "이사 수 상한이 이사회 변화를 막는 것이라는 영풍·MBK 입장에 공감한다"면서도 "이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 규모가 과도하게 확대돼 의사결정이 마비되고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인사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ISS는 이사 수를 총 16명으로 추천하고, 영풍·MBK 측이 내세운 후보 4명에 대해서만 찬성 의견을 냈다.
ISS의 찬성 권고를 받은 이사 후보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외이사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이다.
집중투표제가 채택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과반수 득표제에 따라 영풍·MBK 후보 4명만 지지하는 것은 이사회 규모를 16명으로 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ISS 측은 설명했다.
ISS 측은 "영풍·MBK 측 이사 4명이 포함된 16명의 이사회가 현 이사회보다 민첩하고, 기능적으로 운영되고 새로운 시각과 활발한 토론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 회장 측 인사로만 채워진 현 이사회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원석 기자
이사 수를 19명으로 상한을 설정하는 고려아연 측 안건에는 찬성했다. 이사 후보로는 영풍·MBK파트너스 측 후보 4명 선임안에만 찬성했다. 나머지 영풍·MBK 연합이 제안한 10명의 후보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은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기관투자자들에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 관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 임시주총은 오는 23일 열린다.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소수 주주에 유리한 제도이지만, 이번 경우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임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영풍·MBK가 추진하는 이사회 개편이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사 수 상한 안건에 대해선 "이사 수 상한이 이사회 변화를 막는 것이라는 영풍·MBK 입장에 공감한다"면서도 "이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 규모가 과도하게 확대돼 의사결정이 마비되고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인사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ISS는 이사 수를 총 16명으로 추천하고, 영풍·MBK 측이 내세운 후보 4명에 대해서만 찬성 의견을 냈다.
ISS의 찬성 권고를 받은 이사 후보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외이사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이다.
집중투표제가 채택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과반수 득표제에 따라 영풍·MBK 후보 4명만 지지하는 것은 이사회 규모를 16명으로 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ISS 측은 설명했다.
ISS 측은 "영풍·MBK 측 이사 4명이 포함된 16명의 이사회가 현 이사회보다 민첩하고, 기능적으로 운영되고 새로운 시각과 활발한 토론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 회장 측 인사로만 채워진 현 이사회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