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927억 원을 출자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베트남법인 ‘코오롱인더스트리빈두옹컴퍼니’(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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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출자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빈두옹컴퍼니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기 위해 베트남에 신규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데 주로 승용차 타이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600억 원가량을 투자해 베트남에서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6~2018년에 1431억 원, 2019년 이후에 114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베트남정부와 타이어코드 생산공장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식에 직접 참석하며 베트남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까지 베트남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연산 3만6천 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현재 7만7천 톤 수준인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이 11만3천 톤까지 늘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