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핀란드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EV3'. <기아>
EV3는 최종 후보에 오른 6개 차종 가운데 최고 점수인 195점을 획득해 르노 세닉(181점), 시트로엥 C3·e-C3(177점), 다치아 더스터(174점), 스코다 슈퍼브(130점), 스즈키 스위프트(88점)를 제치고 최고의 차에 올랐다.
핀란드 올해의 차는 핀란드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핀란드 현지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다. 지난 2014년부터 개최돼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현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63명의 심사위원단이 후보에 오른 45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주요 평가 기준인 가격 대비 가치(가성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기술 혁신, 성능, 공간 및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주행거리, 넉넉한 공간성, 다양한 편의사양, 높은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EV3의 핀란드 올해의 차 선정으로 2023년 니로 EV, 지난해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핀란드 최고의 차 자리를 꿰찼다.
현대차그룹 측은 "핀란드에서 현대차그룹이 3년 연속 전동화 모델을 수상 한 것은 핀란드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연내 신차 판매 순수 전기차 비중이 30%가 넘는 전기차 대중화 국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500여명에 이르는 기자단 대상 대규모 시승회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EV3 판매를 본격화했다. 판매 목표는 연간 6만 대 수준으로 잡았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