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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4개 업종 구조조정 적당히 마무리하지 않겠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1-25 18: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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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선과 해운, 철강, 석유화학 등 4개 업종의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유 부총리는 25일 제7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구조조정의 부담을 미루거나 적당히 마무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앞으로 세부 이행계획의 추진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해 4개 업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호 "4개 업종 구조조정 적당히 마무리하지 않겠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는 “구조조정은 과거의 누적된 부실과 익숙한 틀을 깨고 미래를 바라보며 개혁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마라톤과 같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난한 과정이기에 분명한 원칙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게이트로 국정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선업의 경우 시장 수요창출을 위해 추경예산에 반영된 군함과 경비정 등의 사업발주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대형 조선3사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원칙을 갖고 대응하겠다”며 “특히 노사 간 협력과 고통분담이 약속된 대로 이뤄지는 것이 채권단 등 다른 이해관계자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해운업의 경우 한국선박회사의 설립 등 6조5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이를 통해 선박회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신속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선∙화주 경쟁력 강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적선사의 화물 적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철강업과 석유화학업의 경우 기업활력법을 통한 공급과잉 품목의 사업재편 승인, 고부가 제품과 관련된 신규 연구개발(R&D) 기획 등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기업활력법을 통한 사업재편은 잠재부실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다양한 업종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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