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5년 상반기까지 수요 약세에 따른 범용 메모리 업황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DB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내년 상반기까지 범용메모리 둔화 지속"

▲ DB금융투자는 2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7만9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7만9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7조9천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8% 밑돌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부진한 기업과개인거래(B2C) 수요, 일회성 비용(DS 상여 충당금 잔여분)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S부문은 우호적 환율, 견조한 서버 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PC 메모리 약세, 중국 메모리 업체의 공급 확대, 더딘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 일회성 비용으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3조8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MX)/네트워크사업부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공백, 수요 부진으로 2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1조2천억 원, 영상디스플레이/가전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천억 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업황 둔화와 시스템LSI/파운드리의 영업손실은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는 아쉬운 실적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