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분기 시장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국내기업의 4분기 합산 실적 기대감이 두 자릿수 이상 하향조정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기대보다 낮아졌고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DB금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전망 하향, 2차전지업종도 부진"

▲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됐다.


2024년 4분기 국내 기업 194곳의 합산 영업이익은 58조8천억 원으로 예상됐다. 분기 초(66조6천억 원) 추정치보다 11.8%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분기 초보다 3조3천억 원, 11월 말보다 5천억 원가량 하향조정된 데 영향을 받았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영업이익 추가 상향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틸리티, 음식료 및 담배, 증권, 디스플레이업종은 4분기 깜짝실적이 기대되는 기업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재와 소프트웨어 등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는 기업 수가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설 연구원은 “국내 기업 194곳 가운데 121곳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더 높은 실적을, 73곳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깜짝실적 비율 상위 기업에는 GS건설, 더존비즈온, 제주항공 등이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