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NT에너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내 LNG 발전의 성장 전망에 따라 냉각/응축설비인 에어쿨러를 생산하는 SNT에너지의 가파른 수주 성장이 예상됐다.
 
현대차증권 "SNT에너지 목표주가 상향, 미국서 에어쿨러 수주 가팔라져"

▲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NT에너지가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지연됐던 LNG 프로젝트에서 에어쿨러 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사진은 SNT에너지의 창원본사. < SNT에너지 >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SNT에너지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SNT에너지 주가는 2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NT에너지는 23일 미국 벡텔(BECHTEL)과 약 719억 원 규모의 에어쿨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NT에너지의 에어쿨러는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공정에서 냉매로 사용하는 프로판과 혼합냉매를 응축/냉각하는 설비다.

곽 연구원은 “트럼프 2.0기를 맞아 미국 내 기존 펜딩됐던 LNG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기 시작한 후 첫 프로젝트들 중 하나라는 점에서 2025년부터 본격화할 미국 내 LNG 프로젝트들에 대한 SNT에너지의 에어쿨러 수주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2022년 한국열교환기공업(KHE) 인수 이후 국내에서 유일한 에어쿨러 업체로서 독점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벡텔으로부터의 수주 이외에 레이크찰스LNG, 드리프트우드LNG, 텍사스LNG 프로젝트 등 추가 수주가 2025년부터 본격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미국 내 석탄 → LNG 발전 전환 추셍에 따라 에어쿨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에 LNG 수입압박을 지속하는 것도 신규 수주 기대요인이다.

곽 연구원은 “북미 LNG 수요는 2023년 13Bcf/d 대비 2035년 3배 이상 증가한 39Bcf/d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미국 내 350개 이상 건설될 계획에 따라 관련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LNG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NT에너지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42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91.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