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하며 전체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23일 오전 9시5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56%(13.45포인트) 오른 2417.6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장중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2410선 상승, 코스닥도 올라 670선

▲ 23일 오전 장중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417억 원어치, 7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69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도 안도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금리인하 충격은 이미 상당 부분 소화됐고 원/달러 환율 급등세도 진정될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증시 저가 매수 요인도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시장은 휴장과 배당락에 따른 수급 변동성에도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20일 일제히 상승했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023년 11월보다 2.4%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했고 미국 상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2.02%), 삼성바이오로직스(1.17%), 현대차(0.95%), 셀트리온(0.57%), 삼성전자우(2.32%), KB금융(0.35%) 등 7개 종목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4%), 기아(-1.58%), 네이버(-4.29%) 등은 주가가 내리고 있다.

이밖에 SBS(30.00%), SNT에너지(25.73%), 신세계I&C(23.61%), 대원전선우(20.20%), HJ중공업(15.38%) 등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81%(5.38포인트) 오른 673.69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30억 원어치, 13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36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알테오젠(2.17%), 삼천당제약(29.97%), 리가켐바이오(3.85%), 휴젤(0.36%), 클래시스(0.62%) 등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68%), 에코프로(-3.30%), 리노공업(-0.21%), 신성델타테크(-0.29%)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HLB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장을 시작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