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공정률 87%, "내년 3분기 가동"

▲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위치한 넥스트스타에너지 배터리 공장의 올해 12월경 모습. <넥스트스타에너지>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짓고 있는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이 90%에 육박하는 공정률을 달성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캐나다 라디오 채널 CKLW는 합작공장 건설사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에너지 배터리 공장과 관련해 “건설이 87%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넥스트스타에너지가 2025년 3분기 초에 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제품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은 올해 10월부터 배터리 모듈만 일부 생산하고 있는데 건설을 마친 뒤 내년 3분기 배터리셀까지 생산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49.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2022년 8월 시작했다. 

캐나다 연방 정부와 주정부 사이 보조금 지급 주체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2023년 5월 공장 건설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2개월여 만에 갈등이 일단락돼 건설이 재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에서 제작된 배터리는 스텔란티스가 북미에 출시하는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가 북미에서 생산할 전체 전기차 가운데 40%에 넥스트스타에너지 공장에서 출하한 배터리가 사용된다. 

건설 관리사인 A-BM 관계자는 “온타리오주와 윈저시가 관련 허가를 빠르게 내주고 있어 건설 속도가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