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몽골에 5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이마트는 2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프랜차이즈 5번째 매장인 드래곤터미널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몽골 울란바토르에 5호점 개점, "2030년까지 매장 10개 추가 오픈"

▲ 이마트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프랜차이즈 5번째 매장인 드래곤터미널점을 열었다. <이마트>


지난해 9월 4호점을 오픈한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울란바토르에는 이마트 대형매장 4개가 운영 중인데 이번 5호점은 처음으로 소형 매장으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5호점을 시작으로 소형점 출점을 가속화하고 외곽 신도시에는 쇼핑몰 타입 등 대형점을 출점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몽골 이마트 5호점은 드래곤버스터미널 신축 쇼핑몰 1층에 1090㎡(330평) 규모로 들어섰다.
 
가공식품 매장 면적을 전체 면적의 70% 수준으로 정했으며 터미널 고객을 위한 간단한 여행용품과 소용량 한국 스낵, 음료 등 편의점용 상품도 운영한다.
 
노브랜드 매장은 이마트 매장 입구에 99㎡(30평) 규모의 숍인숍 형태로 들어섰다.
 
이마트에 따르면 몽골로 수출하는 국내 상품 가운데 이마트 자체 브랜드(PB)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몽골 이마트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델리(간편식)와 베이커리 코너에서는 몽골 현지 메뉴와 김밥, 떡볶이, 후라이드 치킨 등 한국 음식을 판매한다. 지름 45㎝짜리 대형 피자도 국내 이마트처럼 매장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델리 상품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울란바토르에 식품 가공 공장을 세웠다.
 
수입에 의존해왔던 식품들을 직접 제조하고 필요한 재료를 처리해 몽골 이마트 모든 점포에 균일한 품질로 공급하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몽골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도 현지화해 개발하고 있다.

김치를 몽골식으로 현지화한 ‘몽치’도 시그니처 상품으로 내세웠다. 앞으로 100대 시그니처 상품을 개발해 이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5호점은 몽골 수도와 지방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에 오픈한 점포로 소형 할인점 포맷을 테스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마트는 2030년까지 몽골에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을 목표로 하고 몽골의 대표 할인점으로 자리잡아 K-유통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