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가 모두 6억 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

의료 인공지능 업체 루닛은 18일 공시를 통해 백 의장과 서 대표가 모두 자사 보통주 7747주를 장내매입 했다고 밝혔다.
 
루닛 창업주 백승욱와 대표 서범석 자사주 6억 규모 매입, "주가 하락 대응"

▲ 루닛 창업주 백승욱 의장과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가 18일 공시를 통해 루닛(사진) 주식 6억 원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백 의장이 6456주, 서 대표가 1291주를 매입했다. 이는 총 6억 원 규모다.

백 의장은 2013년 루닛을 창업한 설립자이며 서 대표는 2016년 루닛에 합류해 2018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17일 루닛 임원들이 미국계 사모펀드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루닛 주식을 처분하면서 핵심 경영진들이 주가 방어 차원에서 18일 루닛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이번 주식 매수가 최근 일부 임원이 보유한 주식의 일부를 미국계 롱펀드 운용사에 블록딜 한 것에 대해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혹여 있을 수 있는 주가 하락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장내 매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인 네트워크 및 시스템관리 총괄 이사와 팽경현 종양학 부문 제품 총괄 이사, 유동근 인공지능 연구개발 총괄 이사 등 7명의 임원들이 37만2334주를 매도 혹은 증여했다.

1주당 매각 가격은 7만7934억 원으로 증여 1천 주를 제외하고 약 289억 원 규모다.

이번 변동에 따라 백 의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21.99%에서 19.13%로 축소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