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공개한 갤럭시S25 울트라 예상 이미지. <안드로이드헤드라인>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공개할 갤럭시S25 시리즈 생산량을 전작보다 240만 대 가량 많은 3740만 대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내년 초 미국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25 시리즈 내년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구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정보유출자(팁스터) 주칸로스레브는 최근 삼성전자 협력사들 정보를 인용해 회사가 내년 갤럭시S25 1480만 대, 갤럭시S25 플러스 660만 대, 갤럭시S25 울트라 1600만 대 등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5 시리즈만 총 3740만 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7 300만 대 등 4천만 대가 넘는 스마트폰 생산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갤럭시AI 탑재로 흥행에 성공한 갤럭시S24 시리즈 생산량을 넘어서는 수치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올해 총 3500만 대가 생산된 것으로 추산된다. 갤럭시S23 시리즈와 비교해 16% 많은 생산량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새로운 운영체제, 강화된 갤럭시AI와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S25 시리즈에 일상 생활을 돕는 ‘나우바’ 등 고도화된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애니메이션과 아이콘, 보안 등을 전체적으로 강화한 운영체제 ‘원UI 7’의 완성 버전도 탑재된다.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역시 새롭게 제공될 것으로 전해진다. 빅스비는 구글의 제미나이, 애플의 시리 등과 같은 대화가 가능한 AI 비서로, 삼성전자가 2017년 처음 공개했다. 다만 경쟁사에 밀리며 성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문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강화된 빅스비가 갤럭시S25의 핵심 기능으로 탑재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구글, 애플과 생성형AI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회사의 반도체 부문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선방하며, 올해 3분기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3분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매출은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가 늘어나며 2분기와 비교해 13%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매출 총이익은 30조 원으로, MX의 플래그십 중심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내년 초 갤럭시S25 시리즈 공개와 함께 구글,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확장현실(XR) 헤드셋 제품 ‘프로젝트 무한’과 안경 형태의 XR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