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심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8월 이후 수주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고객사의 재고 수준도 낮지 않아 2024년 4분기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DB투자 "심텍 목표주가 하향, 인쇄회로기판 수주 감소로 4분기 적자 불가피"

▲ DB금융투자는 18일 심텍 목표주가를 3만3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심텍>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심텍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심텍 주가는 1만1820원에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심텍은 올해 4분기 매출 2783억 원, 영업손실 418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투자 집행으로 인해 범용메모리의 주문 강도 자체가 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텍은 메모리반도체 패키지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범용 메모리반도체 시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한다.

최근 범용 메모리 시장은 업황 회복 기대 시점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또 중화권 범용 메모리 업체의 물량 공세는 심텍 등 범용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에 지속적인 단가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심텍은 현재 HBM 노출도가 없는 사업 포트폴리오 특성상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범용 메모리의 수요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모든 제품에 걸친 매출 감소와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이연된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올해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