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현 신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대우건설 사기를 흔들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백정완 전 대표이사와 김보현 신임 대표이사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전 최우선 문화 강조 △내실 경영 기조 속 수익 극대화 및 리스크 감소 △스마트 기술 통한 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 △신사업 구체화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및 적극적·능동적 협업체계 구축 등이다.
김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며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실경영 기조 속에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정진행 대우건설 부회장 등을 포함해 대우건설 임직원과 중흥그룹 임직원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 대우건설을 이끌어 온 백 전 대표이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김 사장에게는 격려의 말을 남겼다.
정 회장은 격려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탁월한 리더쉽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주신 백정완 전임 대표이사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취임하는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줬다”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쉽의 소유자인 김보현 사장의 리더십 아래 모든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백 전 대표이사는 이임사에 대우건설을 떠남에 앞서 회사를 향한 당부를 담았다. 백 전 대표이사는 12월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으나 2025년 2월 말까지는 사장직을 유지한다.
백 전 대표이사는 “인생에서의 가장 값진 순간은 대우건설과 함께한 시간들이었다”며 “40년 동안 몸담아 온 대우건설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어려움 앞에서 하나로 뭉쳐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김 사장 체제 아래 해외 건설사업 확대 및 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정 회장과 김 사장이 발맞춰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핵심 3대 권역의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