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2%대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5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51%(4600원) 오른 18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장중 2%대 상승, 마이크론 실적 기대감에 매수세 유입

▲ 17일 오전 장중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마이크론 주가가 5.07% 올라 SK하이닉스 주가도 훈풍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주당 180달러,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종가 108.26달러를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66.2% 남아있다고 본 셈이다. 

JP모건은 2025년 초 범용 D램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실적이 내려올 수 있지만 엔비디아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늘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바라봤다.

JP모건은 2025년 하반기에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하락을 찍고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시장에서 해석한 셈이다. 반면 삼성전자(-1.80%)는 고대역폭메모리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국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9일 유진투자증권이 24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내렸고 이날 다올투자증권이 31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내렸다”면서도 “인공지능 관련 수요 추가 확장이 기대돼 여전히 반도체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