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9억 원어치를 사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코스닥시장에서는 7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있어 투자자 시선이 이번 주 주요국 기준금리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시각으로 17~18일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열리고 일본은행(BOJ)이 18~19일 기준금리를 정한다. 이밖에 영국 영란은행 등 20개국이 넘는 국가들이 이번 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지수, 건축허가·주택착공,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등 미국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도 이번 주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12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와 일본은행 등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깔린 상태에서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단기조정이 나올 수 있었다”며 “코스피지수가 2500선 수준을 형성한 뒤 경기에 집중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개별 종목 움직임을 살펴보면 미국 브로드컴이 유리기판을 도입한다는 기대감에 SKC(10.27%), ISC(8.33%), 필옵틱스(7.31%)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관련 세제 혜택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DB손해보험(-5.24%), 삼성생명(-0.61%), 삼성화재(-1.77%) 등 보험업종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1.86%), 기아(-2.85%) 완성차업체 및 KB금융(-0.47%), 하나금융지주(-1.34%), 우리금융지주(-1.38%), 메리츠금융지주(-2.86%)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 KB금융뿐 아니라 삼성전자(-0.89%), LG에너지솔루션(-0.50%), 삼성전자우(-0.11%) 주가가 내렸고 SK하이닉스(2.17%), 삼성바이오로직스(1.32%), 셀트리온(1.45%), 네이버(1.90%) 주가는 상승했다.